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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野, 조인근 부인에 "朴대통령 스스로 밝혀야"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6-10-28 17:32 송고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증권금융 본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유출 파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6.10.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8일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현 한국증권금융 감사)이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사전 유출 논란에 관해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박 대통령 스스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논란 이후 한동안 연락이 끊겼던 조 전 비서관은 이날 여의도 한국증권금융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설문이 이상하게 돌아왔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최순실씨는 이전에 전혀 모르던 사람이고,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금태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조 전 비서관의 답변은 예상했던 답변"이라며 "다만 연설문 작성 후 정호성 비서관에게 넘겼다는 것으로 책임을 미뤘다"고 말했다.

금 대변인은 이어 "박 대통령의 '녹화 사과' 이후 최순실에 이어 조 전 비서관도 대통령이 인정한 사실조차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들은 이제 대통령의 사과조차도 웃음거리로 만들고, 대통령이 국정농단의 중심에 있었다는 사실만 확인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금 대변인은 또 "최순실도, 조인근도 '우주의 기운'도 모르는 일이고 '혼이 비정상'도 모르는 일이라고 한다"며 "모든 책임은 이제 대통령에게로 돌려졌다. 대통령 스스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 또한 논평을 통해 "관련자 단 한명이라도 용기를 내어 진실을 밝혀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저버리는 비겁한 변명이 오늘도 되풀이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거짓사과 이후, 최순실, 이원종 비서실장, 안종범 수석, 김종 차관, 조인근 전 비서관까지 하나같이 최순실과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해명은 짜맞춘 듯한 내용이고, 나머지 관련자들도 그 지침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장 대변인은 "국민들의 분노 게이지는 임계점을 넘고 있다"며 "박 대통령과 측근들이 계속 거짓의 장막 뒤에 숨어 주술적 주문을 외우며 사태가 가라앉기를 기다리거나, 또 다른 꼼수로 국면전환을 노린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판단 오류를 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민들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참회를 해야 한다"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마지막 남은 천금같은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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