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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사히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내달 체결 목표"

"朴대통령 12월 방일에 부담 안 되도록"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6-10-28 15:51 송고
지난 3월30일 국방부 앞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 반대 시위가 열리고 있다.  © News1
지난 3월30일 국방부 앞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 반대 시위가 열리고 있다.  © News1

한국과 일본 정부가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다음 달 중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한국 국방부가 27일 한일 간 GSOMIA 체결 협상 재개를 선언한 데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12월 일본 방문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한중일 3국 정상회의 및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위해 12월쯤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성사될 경우 취임 후 처음이 된다.

통상 상대국과의 주요 협정은 해당국 정상의 방문기간 중 체결되는 경우가 많지만, 한일 GSOMIA의 경우 한국 내 반대 여론 때문에 지난 2012년 체결 직전 '보류'된 사실이 있는 만큼 그 시기를 앞당겨 "11월 중 체결할 수 있도록 10월 중 협상 재개를 선언했다"는 게 아사히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 아사히는 "한국 정부는 여론의 반발을 우려해 일본의 압력 때문에 (GSOMIA를) 체결하는 모습으로 비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면서 "(협상 재개 발표에 앞서) 한국 언론들에 GSOMIA의 의의를 설명하는 논문을 소개하고, 국회의 유력 의원들과도 만났다"고 전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한일 GSOMIA 협상 재개 방침을 27일 공식 발표 직전에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한다.

아사히는 또 "한국 정부는 미국 측에도 사전에 한일 GSOMIA 협상 재개 방침을 전달했다"면서 "그러나 미국 정부는 자국이 이 문제에 '개입'한 것으로 비칠까봐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땐 한일 GSOMIA를 의제로 올리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사히는 최근 한국에선 박 대통령이 '40년 지기' 최순실씨에게 연설문과 국가기밀 문서를 사전에 전달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돼 "정권의 구심력이 급속히 저하" 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일본 측에선 "박근혜 정권이 국내 반대 의견을 무릅쓸 체력이 있는지"(외무성 간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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