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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하야 촉구 시위 첫 연행 대학생 2명 일단 석방

경찰 "2차 조사할 것"…'연행 항의' 전화·민원 100여차례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6-10-28 16:05 송고 | 2016-10-28 17:00 최종수정
지난 27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장 앞에서 '하야'를 요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인 대학생 6명 가운데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가 오후 10시 40분께 풀려났다. 이날 오전 해운대 벡스코 지방자치의 날 행사장 앞에서 구호를 외치려다 제압당하는 대학생.© News1
지난 27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장 앞에서 '하야'를 요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인 대학생 6명 가운데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가 오후 10시 40분께 풀려났다. 이날 오전 해운대 벡스코 지방자치의 날 행사장 앞에서 구호를 외치려다 제압당하는 대학생.© News1

지난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장 앞에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였다가 경찰에 체포된 대학생 2명이 석방됐다.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던 대학생 김모씨(22)와 김모씨(21·여)등 2명에 대해 귀가조치를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김씨 등 2명은 지난 27일 미신고집회 현행범으로 체포되면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11시간 만인 이날 오후 10시 40분께 풀려났다.

현행 집시법은 최대 48시간까지 신병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체포시한을 규정하고 있지만 여론의 비난이 거세자 조기 석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국민신문고를 비롯한 해당 경찰서 민원실과 관할 부서에는 대학생들을 연행한 경찰을 비판하는 민원이 100여차례 이상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시간은 다소 걸리겠지만 귀가한 대학생들을 다시 불러 2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영장을 신청하거나 구속할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7일 오전 11시 35분께 제4회 지방자치의 날 행사가 열렸던 해운대 벡스코 2전시장 앞에서 대학생 6명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였다.

대학생 4명은 구호를 외치려다 경찰이 곧바로 입을 막고 경찰차량에 격리조치되면서 제압당했다. 하지만 김씨 등 2명은 현수막을 펼치고 집회를 시작하다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연행되는 도중에도 "최순실을 대통령으로 뽑은 적이 없다"며 "박 대통령은 하야해야 한다"고 외쳤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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