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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실공화국 전락한 대한민국" 전북대도 시국선언

(전주=뉴스1) 박아론 기자 | 2016-10-28 15:59 송고
28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이세종열사 추모비 앞에서 전북대학교 총학생회와 학생들이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2016.10.28/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28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이세종열사 추모비 앞에서 전북대학교 총학생회와 학생들이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2016.10.28/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전북대학교 학생들이 최순실씨의 국정개입 사태를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위해 민주화의 상징인 고 이세종 열사 추모비 앞에 섰다.

전북대학교 총학생회와 중앙운영위원회는 28일 오후 2시 전북대학교 이세종열사 추모비 앞에서 200여 명의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최순실 게이트 사건'에 대한 시국선언 및 학생 자유발언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모인 학생들은 이세종 열사 추모비에 헌화를 시작으로 추모사에 이어 시국선언을 했다.

허재무 전북대 총학생회장은 "2016년 10월 지금, 최순실 게이트라 불리는 비선실세의 존재가 국민 앞에 폭로되는 등 대한민국에서는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국기문란, 국정농단 사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행동을 위해 5·18민주화 운동의 첫 희생자이자 전북대 선배님인 이세종 열사의 추모비 앞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이세종열사 추모비 앞에서 전북대학교 총학생회와 참가학생들의 시국선언 후 이어진 자유발언을 모인 학생들이 듣고 있다.2016.10.28/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28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이세종열사 추모비 앞에서 전북대학교 총학생회와 참가학생들의 시국선언 후 이어진 자유발언을 모인 학생들이 듣고 있다.2016.10.28/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허 회장은 "국민의 대통령으로 선출된 대통령이 국정 운영의 전반적인 사항을 결정함에 있어 일개 국민인 최순실의 도움을 받은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났으며, 최순실의 개입 범위는 외교, 국가안보, 정부인사 등 실로 어마어마 해 국가 기밀의 누수가 위험 수준에 이르러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생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누구보다 열심이 살아가고 있는데 최순실과 지금의 정권은 현 대학생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대기업들로부터 수백억원의 자금을 지원 받으며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며 "그의 딸 정유라는 이화여대에서 입시특혜를 받은 것은 물론, 수업과 성적에서도 특혜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한민국의 수많은 학생들에게 배신감을 안겨줬다"고 성토했다.

허 회장은 "지금 이 시간에도 밤낮없이 학점관리와 진로탐구에 매진하는 학우들,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시간을 쪼개 땀 흘려 아르바이트를 해가는 대학생들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하겠는가"라며 "전북대학교 총학생회는 뜻을 함께하는 학우들과 함께 최순실을 비롯한 관련 인물들에 대한 성역 없는 특검 수사와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 권력형 비리를 뿌리 뽑을 수 있는 후속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7일 오후 전북대학교 제48대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에 시국선언문을 올리고 뜻에 동참하는 학생들을 모았다. 이어 각 단대 학생회 및 33대 총동아리연합회 등과 함께 학생들을 모아 시국선언과 학생 5명의 자유발언 시간을 가졌다.

28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이세종열사 추모비 앞에서 전북대학교 총학생회와 참가학생들이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2016.10.28/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28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이세종열사 추모비 앞에서 전북대학교 총학생회와 참가학생들이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2016.10.28/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ahron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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