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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교수들 "대통령은 정치·행정 일선서 손 떼야"

"거국내각에 맡기고 의례적인 국가원수 역할만"

(광주=뉴스1) 최문선 기자 | 2016-10-28 15:18 송고 | 2016-10-28 15:24 최종수정
전남대 교수들이 28일 오후 전남대 대학본부 1층 세미나실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전남대 제공)2016.10.28/뉴스1© News1
전남대 교수들이 28일 오후 전남대 대학본부 1층 세미나실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전남대 제공)2016.10.28/뉴스1© News1

전남대 교수들이 28일 '비선실세 최순실 게이트' 파문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국내정치와 행정의 최일선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남대 교수 143명은 이날 오후 전남대 대학본부 1층 세미나실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주체적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판단하지 못하는 대통령이 어떻게 국민이 위임한 행정수반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가"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어 "대통령이 국가정치와 행정의 최일선에서 그 역할을 계속 맡을수록 오히려 국가의 위기가 더 깊어지는 비상시기"라며 "우리나라의 현재와 가까운 미래를 진심으로 걱정한다면 대통령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에서 교수들은 "정부와 국회, 여야 정치인에게 국민의 염원을 담아 엄숙하게 요구한다"며 다음과 같은 4가지를 요구했다.

△대통령은 국내정치와 행정의 최일선에서 손을 떼고 잔여 임기 동안 의례적인 국가원수의 역할만 맡아야 한다 △이 사태의 모든 책임을 지고 청와대 고위 참모진과 행정부 총리 및 각부 장관들은 총사퇴해야 한다 △국회와 정당 대표들은 하루 빨리 회동해 거국내각 구성에 합의하고 이 거국내각이 박 대통령의 잔여 임기 동안 국내정치와 행정을 책임지도록 협력해야 한다 △국회는 국정 농단 사태를 조사할 특별검사를 임명함과 동시에 현재 거론되는 인사들의 출국금지, 해외체류자의 소환 등 시급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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