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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협회장 "차은택에 부역한 문화예술인 자진사퇴하라"

"연극인들, 비선 실세 국정 개입 의혹 시국선언 준비"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6-10-28 13:36 송고
검찰은 지난 27일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관계자 사무실, 미르·K스포츠재단 이사장 사무실 및 자택, 한국관광공사 내 창조경제사업단 관계자 사무실 등 7곳을 압수수색했다.  © News1 장수영 기자
검찰은 지난 27일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관계자 사무실, 미르·K스포츠재단 이사장 사무실 및 자택, 한국관광공사 내 창조경제사업단 관계자 사무실 등 7곳을 압수수색했다.  © News1 장수영 기자

송형종 서울연극협회 회장은 '대통령 비선 실세로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최서원으로 개명·60)의 측근인 광고감독 차은택씨(47)와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도의적 책임에 따라 자신들이 맡은 주요 직책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28일 밝혔다.

최씨를 등에 업고 현 정권에서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는 차씨는 대통령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을 시작으로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장과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을 맡았다. 이로 인해 검찰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소재 문화창조융합본부의 부단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송 회장은 "차씨를 비롯해 국정농단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의심받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며 대선 캠프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다"며 "이들은 선거 전리품을 나눠갖듯 여러 자리를 꿰차거나 차씨와 함께 문화융성위원으로 함께 활동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차은택 부역 문화예술인들이 현직에서 자진 사퇴하고 자숙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비선 실세의 국정개입 의혹에 관한 시국선언문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극인들이 연극협회로 하루에도 몇 통씩 전화를 걸어와 협회 차원의 행동을 촉구하거나 차은택 부역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제보를 하고 있다"며 "협회 정책 분과에서 연극인들의 의견을 모은 선언문을 준비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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