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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90초 사과' 역풍, 지지율 17% 급락…한 주간 8%p↓

한국갤럽, 취임 후 첫 10%대…회견 후 14% '급락'
朴정부 첫 민주당, 새누리 지지율 추월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2016-10-28 11:20 송고
박근혜 대통령 직무평가 지지율 추이(한국갤럽, 10월4주차)© News1
박근혜 대통령 직무평가 지지율 추이(한국갤럽, 10월4주차)© News1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10%대로 급락, 취임 후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박 대통령 '대국민사과' 직후 지지율이 14%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28일 발표한 10월 넷째주 주간 정례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17%가 긍정평가 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8%포인트(p) 급락한 수치다.
부정률 또한 지난주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74%를 기록하며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57%포인트로 늘었다. 응답자의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

이는 이른바 '최순실 파문'이 거세게 이는 가운데, 25일 박 대통령의 '90초 대국민사과'가 역풍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직후인 26~27일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율이 14%로 나타나 국민적 실망감이 여론조사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응답률 21%, 총 통화 3203명 중 680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 ±3.8%포인트, 95% 신뢰수준)
특히 20·30대 지지율은 한 자리수를 기록했고, 40·50대 지지율은 10%대를 기록했고, 60대 이상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크게 앞섰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6%/87%, 30대 8%/87%, 40대 11%/81%, 50대 19%/71%, 60대 이상 36%/52%다.  

한국갤럽의 주간 평가가 시작된 2012년 1월 이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주간 단위 직무 긍정률 최저치가 2012년 8월 첫째 주 17%를 기록한 바 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176명)는 그 이유로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7%),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4%, 8%p↑), '외교/국제 관계'(12%), '대북/안보 정책'(10%, 7%p↓), '복지 정책'(9%, 4%p↑) 등을 꼽았다.

부정평가자 767명은 '최순실/K스포츠·미르재단'(38%, 34%p↑),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2%, 5%p↑), '소통 미흡'(9%,8%p↓), '경제 정책'(7%, 5%p↓), '독선/독단적'(4%, 3%p↓), '인사 문제'(4%, 4%p↓),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등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율 추이(한국갤럽, 10월4주차)© News1

정당 지지도에서는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새누리당을 앞섰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3%p 하락한 26%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와 같은 29%를 각각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2%p 상승한 12%, 정의당은 1%p 상승한 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7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33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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