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2野 최순실 공세 강화…특검협상 중단·대통령 재사과 촉구

민주당, 與석고대죄·우병우 사퇴 요구
국민의당, 대통령 '쩔쩔매는' 재사과 촉구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박응진 기자, 서미선 기자 | 2016-10-28 11:05 송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8일 '최순실 국정 개입'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청와대 인사 개편 등을 강력 요구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여당과의 특별검사 도입 협상도 중단한 뒤 새누리당의 대국민 석고대죄를 요구,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의 대국민 석고대죄 △우병우 민정수석의 사퇴 △최순실씨 부역자의 전원 사퇴 등 3가지 선결조건을 들며 "3대 선결조건이 먼저 이뤄져야 우리도 특검 협상을 (다시) 생각할 것"이라며 사실상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추 대표는 ""국정의 맥을 틀어쥐고 있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책임감을 운운하면서 청와대 비서진의 (일괄) 사퇴를 가로막고, 허수아비 총리가 장관을 모아 국정정상화 간담회를 갖고, 새누리당이 한마디 사과조차 없이 여야 협상장에 나와 조사에 협력해야 할 대통령에 특검을 임명하라고 하는 코미디 같은 형상을 보고 국민들이 다시 분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기자간담회에서 "당분간 협상을 중단하고, 청와대와 정부·여당 태도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책임있는 사람들이) 물러나지 않고, 사과가 없고, 특검을 형식적으로 하려는 것에 대해 당이 경고한 것"이라며 "우리가 탄핵·하야를 요청하지는 않지만, 어떻게 이런 식으로 나오느냐고 야당이 강하게 항의한 거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검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셀프특검'이라는 게 웃기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눈물 흘리며 쩔쩔 매시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TV를 통해 보이시면 '우리 대통령 살리자'는 소리가 나온다. 국민들께 이런 소리가 나오도록 진실되고 감동적인 눈물의 사과가 필요하다"며 재사과를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의 90초 짜리 녹화 사과와 최씨 언론 인터뷰는 너무 유사하다. 대통령과 최씨가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고 언론을 통해 입을 맞추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 이를 통해 관련자들이 증거인멸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강하게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올빼미 수사를 해야 한다. 낮에 나오는 박 대통령, 청와대, 최씨 행위에 눈감고 밤에 나오는 언론보도만 보며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layingjo@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