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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우리 내부문제 간섭 즉각 중단하라"

북한 최근 '최순실 사태'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비난 공세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2016-10-28 10:57 송고
27일 서울 종로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시민들이 최순실씨, 최씨의 딸 정유연씨, 박근혜 대통령을 나타내는 가면, 말 인형을 이용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6.10.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27일 서울 종로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시민들이 최순실씨, 최씨의 딸 정유연씨, 박근혜 대통령을 나타내는 가면, 말 인형을 이용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6.10.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북한은 우리 내부문제의 간섭을 즉각 중단하고 도탄에 빠진 북한 민생을 돌보는 점부터 해야 된다는 점을 분명하게 지적하고자 한다."
최근 북한이 우리의 최순실 사태를 언급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연일 막말 비난을 일삼고 있는 것과 관련해 통일부가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우리 내부문제에 간섭하면서 우리의 국가 원수를 비방하는 구태의연한 행태를 반복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하고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북한이 이러한 저급한 행태를 통해서 우리 사회의 갈등을 부추기고 우리 국민여론을 왜곡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북한은 27일 노동신문을 통해 "박근혜와 그 패당의 통치위기가 최악의 상태에 이르고 있다"며 "현 정권은 사실상 붕괴됐다. 박근혜와 청와대, 내각은 총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각종 보도 내용을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한 신문은 특히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김빠진 소리를 늘어 놓았다"며 "이것은 박근혜의 부정부패행위를 비롯한 죄악을 폭로하고 탄핵시킬 것을 주장하는 사회적 기운이 극도로 고조되게 하는 역효과를 초래했다"고 전했다.
이날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기사를 3건 연달아 게재하며 대남 비난에 나섰다.

매체는 '세상을 경악케한 농단'이라는 글을 통해 "세상에 없는 섭정이 옛날도 아니고 오늘날 21세기에 남조선에서 버젓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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