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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이정현 같은 사람이 대통령 보좌해 이런 결과 나왔다"

"비대위 아니라 비비대위라도 꾸려 위기극복해야"
"이즈음 되면, 대통령이 '내가 특검이라도 받겠다' 해야"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6-10-28 10:09 송고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 2016.7.1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 2016.7.1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28일 '나도 연설문 고칠 때 친구 의견 묻는다'는 발언을 한 이정현 당대표를 향해 "그런 인식을 가진 분들이 대통령을 보좌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지적하며 지도부 사퇴를 요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의총 중에 많은 의원들이 물러나야 한다. 당 지도부도 책임감을 느끼고 물러나라고 요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추인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잘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비대위가 아니라 비비대위라도 꾸려서라도 이 국면을 극복할 수 있다면 극복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서도 "비서실 총사임 논쟁에서 그분이 앞장서서 (총사임) 하면 안된다고 했다는 하는데 어이가 없다"며 "대통령을 잘못 보필하면서 할 이야기를 못했고,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당연히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박 대통령 탈당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이지만 탈당을 요구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새누리당도 공범"이라고 밝혔다.
 
그는 "집권여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청와대 출장소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던 것"이라며 "역할을 제대로 못해놓고 지금 와서 탈당하라는 것은 염치가 없다"고 일침했다.
정 의원은 "이즈음 되면 대통령이 특검이라도 내가 받아서 명명백백하게 규명을 빨리 하겠다는 의지를 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여당 내에서 '대통령 흔들지 말라'는 의견이 나오는 것에 대해 "대통령도 대국민 사과를 통해서 최순실이라는 존재를 인정을 했다"며 "하지만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말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저희 당에서 적극적으로 특검을 하자고 결정한 것은 무슨 수단이든 현행법상 할 수 있는 모든 걸 동원해서 이 사태를 빨리 정리하자는 의미"라며 "상설특검보다 특별법을 제정해서 하는 것도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대통령이 중심에 있는 사건이기때문에 특별법을 만들어서 여야 합의로 검사까지 국회에서 지정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비선실세 논란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씨가 언론 인터뷰에 응한 것에 대해서도 "관계자들에게 지침을 주는 듯한,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며 맹비난했다.


song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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