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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K스포츠 설립 주도'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檢 출석

모금과정·최순실 연관성 등 조사…박모 전무도 소환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6-10-28 09:49 송고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뉴스1 DB)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뉴스1 DB)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미르·K스포츠재단을 설립할 때 이를 주도한 이승철 부회장이 28일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최순실 의혹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10시 전경련 이 부회장과 박모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전경련은 대기업으로부터 800여억원을 출연해 두 재단을 세웠는데 이 부회장은 이를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하지만 두 재단은 통상 일주일 정도 걸리는 설립허가가 하루만에 나는 등 설립과 운영과정 전반에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들이 불거진 상태다.

또 전경련이 거액의 출연금을 조성한 것을 두고 청와대 등의 외압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 창립총회 회의록이 거짓 작성됐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다. 또 두 재단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임 후를 대비해 만들어졌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은 이 부회장 등을 상대로 대기업의 출연금 모금 과정,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나 현 정권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연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또한 재단 설립·운영 과정에서 최씨 등이 개입했는지도 조사한다.    
모금 과정에서 청와대 개입설이 불거지자 이 부회장은 지난 9월 "두 재단은 기업들의 의견을 모아 내가 낸 아이디어로 설립됐다. 안 수석에게는 출연 규모나 방법 등이 거의 결정됐을 시점에 알렸을 뿐 사전 지시를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안 수석 역시 지난 2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기업에 투자하라고 한 적은 없고, 순수한 자발적 모금이었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검찰은 26일 여의도 전경련 내 이 부회장의 집무실 등 전경련 관계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cho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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