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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4구역 재개발 12월 첫삽…집창촌서 초고층 주상복합 탈바꿈

추진위-롯데 "롯데플라자 청량리점 12월 철거 합의"
재개발사업 가속, 연내 착공 내년 2~3월 분양 목표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6-10-21 07:00 송고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국내 최대 집장촌인 '청량리4구역'을 주상복합단지로 바꾸는 재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연내 첫삽을 뜨게 됐다.
이곳에는 2020년까지 65층 규모의 아파트 4개동과 호텔과 백화점, 오피스텔 등을 갖춘 42층 규모의 상업시설 1개동 등 총 5개동의 대규모 복합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21일 청량리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추진위원회와 롯데 측에 따르면 양측은 재개발 사업지 중 최대 부지인 롯데플라자 청량리점을 12월까지 철거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롯데그룹 주력 계열사인 롯데백화점이 재개발 추진위에 조합원 자격으로 참여하고 해당 부지를 신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롯데플라자 청량리점의 영업을 다음달 말에서 12월 초 사이에 종료하고 건물을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플라자는 현재 재고 소진을 위해 마지막 세일 행사에 들어갔다.

청량리4구역 재개발사업의 걸림돌로 여겨졌던 롯데플라자의 철거가 확정되면서 사업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청량리4구역은 연초만 해도 6월 분양이 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왔다. 하지만 집창촌 세입자와의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서 거듭 연기돼 연내 착공은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였다.

사업이 연기된 이유는 사업비 부족이었다. 현금청산을 원하는 조합원들에게 보상을 해줘야 철거가 진행되는데 재개발 추진위에 그만한 돈이 마련되지 않은 것이다.

추진위는 사업비 부족에 대해 "사업비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보증받기로 했으나 조합원의 100% 신탁이 이뤄지지 않아 차질이 생겼다"면서 "신탁하지 않은 조합원 중 하나가 롯데백화점 탓"이라고 돌렸다.

추진위는 롯데플라자의 철거와 신탁이 확정돼 사업비 마련에 숨통이 트인 만큼 나머지 철거 작업에 속도를 내 연내 착공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분양은 내년 초로 예상하고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청량리4구역 사업지 내 대주주격인 롯데플라자가 철거를 결정해 사업비 마련이 수월해졌다"면서 "철거를 서둘러 재개발 사업을 연내 착공하고 내년 2월에서 3월쯤 분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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