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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최순실, '호가호위'로밖에 설명안돼…대통령이 답해야"

'썰千' 블로그서 "모든 화살 대통령에 돌아가"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6-10-19 15:09 송고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은 19일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를 겨냥해 "중국 고서 '전국책' 중 '초책'에 나오는 호가호위(狐假虎威)로밖에 설명이 안 된다"며 "결국 모든 화살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돌아간다"고 박 대통령의 해명을 촉구했다.

천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서 '썰천(썰 푸는 천정배의 진솔한 세상이야기)' 코너를 통해 "이제는 대통령이 답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천 의원은 "사법처리가 되지 않은 만큼 비리 의혹이나 정황일 뿐이기는 하지만 그렇다 치더라도 이 정도면 장인(匠人) 수준"이라며 "정치생활 21년째 됐어도 처음 경험한다. 혀를 내두를 만큼 다양하고 정교하게 꾸며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도 내용을 보면 한국 굴지 대기업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수백억원을 출연해 만든 K스포츠재단은 사실상 최순실씨 모녀 놀이터였다"며 "전경련이 자연인 최씨 모녀 수발을 드는 몸종 역할을 도맡아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최씨 모녀는) 전경련 해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온 나라를 뒤집어놓았다"며 "이게 민주공화국이라는 대한민국의 민낯이다. 젊은이들의 '헬조선', '금수저 흙수저' 얘기에 수긍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고 언급했다.
천 의원은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오랜 '비선 측근'으로 알려진 인사고, 정부부처와 대기업, 대학까지 좌지우지한 의혹과 정황이 낱낱이 드러났다"며 "마냥 정치공세로만 돌리기엔 낯부끄럽게 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칙과 신뢰를 지켜왔다는 대통령이 국민에게 한국이 아직 '헬조선'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시켜 줄 때"라고 강조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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