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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긴급의총서 與비판 '한목소리'…"민생 외면 집권당"

추미애 "각종 부패 의혹 가리기 위한 '매카시 선풍'"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6-10-18 20:17 송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송민순 전 장관 자서전 관련 의원총회에서 의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6.10.1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송민순 전 장관 자서전 관련 의원총회에서 의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6.10.1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송민순 회고록'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여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북과 내통했다'고 한 데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2002년) 방북해 김정일에 대해 온갖 칭송을 했는데 그것은 무엇이냐"라고 반박했다.
    
추 대표는 "새누리당이 현재 미르·K스포츠재단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각종 부패 의혹을 가리기 위해 매카시 선풍을 일으켜 보려는 작태라면 잘못 짚은 것"이라며 "길을 걷다가 뭘 잘못 보고 홀리지 않았으면 이런 식으로 해선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순실씨가 얼마나 두렵기에 고장난 녹음기처럼 색깔론을 반복하는지 모르겠다. 국정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핵폭탄급 권력비리에 대해 대통령이 대답할 차례"라며 "길게 기다리진 않겠다"고 경고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을 향해 "정쟁을 할 때는 눈이 벌게지고 민생은 외면하고 권력형 비리에는 도망 다니는 것이 집권당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의 '송민순 회고록' 논란이 생기니까 아침부터 저녁까지 새누리당이 난리가 났다"고 지적한 뒤 "그런 자세로 민생을 챙기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감을 불참했던 새누리당이 색깔론으로 국감을 끝내고 있다"며 "이번 색깔론 공세는 결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단언하다"고 덧붙였다.

전해철 최고위원 또한 "새누리당이 또다시 금도에서 벗어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며 "대북관계, 북핵문제가 여당으로만 가면 상상하지 못한 궤변과 억지스러움으로 표변하는 현실이 정말로 안타깝고 저급한 인식수준 나타낸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도종환 의원은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백혜련 의원은 우병우 수석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으며, 뒤이은 비공개 의총에서도 회고록 사태를 비롯해 백남기 농민, '야당 편파기소' 등과 관련한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더민주는 19일 '비선실세 국정농단 편파기소 대책위' 첫 회의를 열고 검찰의 선거법 관련 기소와 관련한 대비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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