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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교수, 최경희 총장 사퇴 요구하며 일주일간 단식중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2016-10-18 19:57 송고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여대 제공) ./뉴스1 DB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여대 제공) ./뉴스1 DB
최순실씨의 딸에 대한 각종 특혜 제공 의혹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이화여자대학교의 한 교수가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7일간 단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이화여대 공과대학 소속 A교수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7일간 단식을 하고 있는 사실을 밝힌 것이 확인됐다.

지난 17일 A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식 6일째. 학교 꼴, 나라 꼴 때문에 홧김에 시작하긴 했지만, 여기까지 왔다"라며 "뭐, 그 덕에 하루 1㎏이상 체중 감량해서 7㎏ 이상 빠졌으니 된 건가?"라고 밝혔다.

A 교수는 "새누리당 당대표라는 자도 하는 7일 단식, 나라고 못할 것 없다고 했지만, 잘못 계산한 것은 그 자는 의원사무실에 소파가 있어 누울 수도 있고, 보좌관들이 시중들어주고, 운전기사 딸린 차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나는 소파도 없고, 강의뿐 아니라 공교롭게 걸린 입시 업무도 해야 하고, 대중교통으로 1시간 넘게 출퇴근해야 한다는 점을 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A교수는 최근 불거진 최순실씨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최경희 총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화여대 교수들 사이에서 최경희 총장에 대한 불만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화여대 교협은 18일 "대학 본부의 해명은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19일 오후 '최경희 총장 해임을 촉구하는 이화 교수들의 집회 및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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