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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野. 김만복 정보위 증인채택에 부정적 입장 가닥

秋 "얘기할 가치없어" 禹 "이용당할 생각없어"
박지원 "김만복 별로 신뢰안해"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박승주 기자 | 2016-10-17 12:01 송고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 © News1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7일 소위 '송민순 회고록' 논란과 관련, 새누리당에서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의 국회 정보위원회 증인 출석을 요구하는 것에 부정적 입장을 표했다.

추미애 더민주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 "더 이상 얘기할 가치가 없다"며 "일부러 이렇게 (논란을) 키워 산더미같은 의혹과 (검찰의) 편파기소 등을 다 덮으려는 의도인데 그 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진짜 (정부여당이)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며 "그런 종북몰이나 색깔론에 심각하게 (대응할) 필요가 뭐 있느냐. 여전히 '최순실 게이트'도 있고 '미르(재단) 의혹'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실공방 할 것도 없다. 개인 회고록을 다 끄집어내서 진실공방을 할 건가"라며 "JP(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유명한 말을 남겼다. 본인은 '회고록'이 아니라 '증언록'이라면서 누구 회고록이든 세상에 믿을 만한 회고록은 없다고 했다"고 웃어넘겼다.

같은 당 우상호 원내대표도 회고록 논란에 대해 "근거없는 정치공세로 판명났다"며 "더 이상 이를 이어가기 위한 새누리당의 치졸한 정치공세에 이용당할 생각이 없다. 어제부로 거의 모든 사안이 클리어(clear)됐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보위 여야 3당 간사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김 전 원장 증인채택 여부를 논의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모른다. 보고받은 바 없다"고 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원장에 대해서는 제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사실이 많아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새누리당으로 갔다가 어떻다가 복잡하잖나"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에겐 아직 그런 (증인채택 관련) 문의가 안 왔고 외교통일위원회에서도 그런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즉답을 피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19일 열리는 정보위 국정감사에 김 전 원장을 출석시켜 지난 2007년 노무현정부 당시 유엔의 대북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북한 의견을 물었다는 회고록 파문과 관련한 진위 여부를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자 현재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 중 한 명인 문 전 대표를 흔들어 국면을 전환시키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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