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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오늘 '최순실 딸 의혹' 해명…국면전환 성공할까?

학생들도 낮 12시 규탄 기자회견 개최 예정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2016-10-17 09:21 송고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학원관에서 열린 최순실 자녀 특혜의혹 관련 야당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장조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학원관에서 열린 최순실 자녀 특혜의혹 관련 야당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장조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이화여대가 최순실씨 딸 정모씨(20)과 관련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해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화여대는 17일 오후 4시 전임교원과 직원들, 오후 6시30분 학생 및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ECC 이삼봉홀에서 질의응답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화여대는 이번 질의응답회를 통해 교내 구성원과 질의응답을 통해 각종 의혹을 해소하고 소통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까지 행사 개최 외에 참석 인원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학교 측은 최경희 총장의 참석 여부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학생들은 15일 "끊임없는 의혹에도 학교 본부가 정작 언론에 행사를 공개하지 않고 교원과 학생을 나눠 개최해 학교본부 측의 해명을 믿을 수 없다"며 단체로 불참할 뜻을 밝혔다.
학교의 일방적인 입장 전달에 항의하기 위해 질의응답회가 열리는 자리에서 피켓 시위 및 구호 제창도 예고했다.

따라서 이날 학교 측의 해명 내용이 불충분하거나 일방적인 입장 전달에 그칠 경우, 더 큰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

앞서 최경희 총장은 평생단과대학사업에 따른 학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교직원 및 학생들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했으나 저조한 참석율, 대화 형식에 대한 거센 반발 등으로 흐지부지됐다.

학생들은 이날 낮 12시 정씨의 부정입학 및 학사 특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최 총장과 학교당국의 사과, 정씨 특혜 의혹에 대한 교육부의 감사 및 이사회의 최 총장 해임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학생들과 교수들이 연이어 총장 사퇴 요구 시위를 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불통 행정으로 학내 입지가 좁아진 최경희 총장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y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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