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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宋회고록'에 "당정청의 색깔론 매도 용납못해"

"文 입장표명 없어 아쉽지만 집권여당 망발 스톱해야"
"김정은 망나니짓에 경고, 태도변화 촉구"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박승주 기자 | 2016-10-17 08:50 송고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0.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0.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소위 '송민순 회고록' 논란과 관련, 17일 "먼저 문재인 전 대표가 명확한 얘기를 했으면 좋았을 거란 아쉬움을 갖는다. 그렇지만 시도때도 없이 정부여당·청와대에서 색깔론으로 매도하려 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청와대, 새누리당에서 문 전 대표에게 '북한과 내통했다', '앞으로 정부에서 일 못 하게 하겠다' 이런 막말을 쏟아내며 과연 미르·K스포츠재단, 우병우·최순실·차은택씨 (문제)에 대해 이렇게 한 번이라도 말해봤는가. 국민적 의혹, 비리에 대해 TF(태스크포스) 한 번이라도 구성해봤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참으로 집권여당으로 있을 수 없는 망발을 계속하고 있기에 청와대와 여당이 이러한 것은 스톱해야 한다는 것을 경고한다"며 "국민의당은 정책위원회에서 여러 가지 자료를 확보해 비공개 회의에서 논의하고 확실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어 "한국 권력 서열 1위는 (최순실씨 딸) 정유라, 2위는 최순실 같다"며 "국정감사가 끝나더라도 계속 상임위에서 또는 본회의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최순실·정유라·차은택 등 모든 사건을 반드시 국민 앞에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이번 국회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예산이 법정기일에 통과될 수 있을지(의문)"이라며 "특히 내년 초에는 헌법재판소장, 대법관, 중순에는 대법원장 인준 표결을 앞두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지배하고 야당을 무시해 금년 예산은 물론 내년 국회가 제대로 될 수 있을까 잘 성찰해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이 지난 15일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에는 "계속되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망나니짓에 우리는 다시 한 번 경고를 보내고 북한의 태도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가 원하지 않는 일을 계속할 때 평화와 대화를 원하는 우리도 진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런다고 김정은을 죽이겠다, 북한을 괴멸시키겠다는 강경한 우리 측 태도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검찰의 야당 의원 무더기 기소와 관련해선 "똑같은 허위사실유포 혐의에 대해 여당 대표에게는 넉넉한 인심을 베풀고 야당 대표에게는 잔인한 면도칼을 들이댔다"며 "50명 앞에서 학급수 당 25명이 됐다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것도 기소하며 어떻게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은 철저히 도와주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참으로 검찰개혁이 왜 필요한가를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선거 민의가 권력에 의해 왜곡되는 일이 없도록 검찰개혁에 매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당 쌀값폭락특별대책위원회가 전날(16일) 전북 김제를 방문한 것을 언급, "모든 당력을 집중하고 예산국회에서 최우선 순위로 농민이 원하는 수매가 인상, 수매량 공급 비축 증가를 위해 역점을 두고 하겠다"고 다짐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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