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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 발표 24시간 지나도 침묵…상 거부 가능성 '솔솔'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6-10-14 22:57 송고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 팝가수 밥 딜런© News1

미국 포크록 가수 밥 딜런이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된 지 하루가 지났으나 정작 딜런은 수상과 관련한 일체의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노벨상위원회는 수상과 관련해 딜런의 기획사와 콘서트 매니지먼트 측을 접촉했다면서도 아직 수상자 본인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딜런의 측근과 인터뷰를 진행한 워싱턴포스트(WP)는 "딜런이 상에 대해 하루종일 침묵을 지켰다"고 전했다. 딜런의 친구이자 가수 동료인 밥 뉴윌스는 "그는 (수상 소식을) 모르고 있을수도 있다"면서 트위터 등을 통해 소감을 밝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딜런 본인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호텔 첼시 극장 무대에서 순회공연을 하면서 노벨상과 관련한 일체 언급을 피했다.

순수 문학이 아닌 가수의 문학상 수상으로 일각에선 노벨위원회가 대중성에 치우진 결정을 내렸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딜런이 수상 소감을 밝히지 않으면서 노벨상위원회는 더욱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노벨상 위원회는 딜런이 계속해서 침묵을 지키고 있어 12월 노벨상 시상식에 800만 크로나(11억 3000만원)의 상금을 받으러 올지조차 감을 잡지 못한 상황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 때문에 딜런이 수상을 거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노벨문학상 역대 수상자 중 상을 거부한 사례는 종종 있었다. 1964년 프랑스 작가이자 사상가 장 폴 사르트르는 수상 소식을 듣자마자 즉각 상을 반려했다.

1970년 수상자인 러시아 소설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은 러시아 인권탄압을 그린 소설로 문학상을 수상했는데 시상식에 참여했다가 러시아에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해 시상식 참석을 거부했다. 그후 4년이 지난 1974년 그는 망명 생활 중 상을 받았다.

2004년 오스트리아 여류 작가 엘프리데 옐리네크는 대중 공포증을 이유로 시상식 직접 참여를 거부하고 대신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yjw@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