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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병제 유지 48%·모병제 도입 35%…50대 기준 의견 갈려

군 생활 '도움 된다' 72%…5년 전보다 10%P 감소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6-09-30 11:46 송고
(한국갤럽 제공). © News1
(한국갤럽 제공). © News1

우리 국민 절반 가까이 현행 징병제가 유지돼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10월1일 국군의 날을 맞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 48%는 '현행 징병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징병제를 폐지하고, 징병제 대신 지원하는 사람이 직업 군인으로 장기 복무하는 모병제를 도입해야 한단 비율은 35%로 집계됐다.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징병제와 모병제 찬성 비율은 20대에선 각각 44%-40%로 징병제가 우세했고, 30대에선 41%-45%로 모병제 선호 경향이 나타났다. 40대는 모두 43%로 같았다.

다만 50대 이상에서는 징병제 유지가 55%로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국민의당 지지층 54~55%가 징병제 유지 쪽으로 기운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징병제와 모병제 응답 격차가 5~6%포인트 이내로 크지 않았다.
징병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는 사람(481명) 그 이유를 '국가 안보와 존립에 필요'(23%)로 가장 많이 꼽았다. 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보는 사람(352명)은 그 이유로 '군대는 원하는 사람만 가야 함'(31%)이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다.

군대 생활이 살아가는 데 얼마나 도움 되는지 물은 결과 '많이 도움 된다' 43%, '약간 도움 된다' 29% 등 72%가 도움 된다고 답했다. '도움 된다'는 비율은 2011년보다 10%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별로 도움 되지 않는다'는 13%,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는 7%였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부터 40대까지는 '도움 된다'는 응답이 60% 선이었으나, 50대는 78%, 60대 이상은 88%로 장년층이 군 경험에 더 긍정적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9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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