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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출신 변호사, 재학생 10명 경찰고발…업무방해 등 혐의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2016-09-13 15:08 송고 | 2016-09-13 15:36 최종수정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본관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본관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대교수협의회(교협) 회장단 교수들을 고발했던 졸업생 변호사가 이번에는 본관 점거 농성 중인 재학생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와 권성희 변호사(53·여·사법연수원 19기)에 따르면 권 변호사는 13일 낮 12시쯤 본관점거 농성 중인 학생 10명을 업무방해와 특수건조물퇴거불응, 다중 위력강요미수죄로 고발했다.
고발당한 학생은 지난 2일 경찰 조사를 받았던 최은혜 총학생회장, 이해지 부총학생회장, 허성실 사범대 공동대표 등 3명을 포함해 경영대학 학생회장, 그 외 신원이 밝혀진 재학생 6명 등이다.

권 변호사는 "학생들이 행정센터인 본관을 점거해 업무에 지장을 주고 학교 측의 요청에도 물러나지 않고 있다"면서 "사퇴 의무가 없는 총장에 사퇴압박을 하고 이사회가 총장 해임을 거부하자 2000개의 민원을 넣겠다고 하는 것은 다중위력과시강요미수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권 변호사는 "학생들을 주동자가 아닌 단순가담자로 고발한 것"이라며 "학생들의 행동은 불법 행위인데 학교 측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7일 권 변호사는 이대교협 공동회장단 김혜숙 철학과 교수와 정문종 경영대 교수, 정혜원 의대 교수 등 3명을 학생들의 3가지 불법행위를 방조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권 변호사는 김 교수 등 3명이 '교수-학생' 간담회 일정과 사회자 선정 등을 학생들에게 조언하면서 "최경희 총장이 이화정신에 반하는 행위를 했다는 논리를 제시하라" 등의 말로 학생들의 농성을 되레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학생총회를 통해 20일부터 27일까지 교내 행진시위와 채플 수업 피케팅시위 등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시위에 대한 안건을 채택했다.


y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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