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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클린턴 9·11테러 추모장서 졸도?…美 대선판도 '출렁'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2016-09-12 11:47 송고 | 2016-09-12 16:22 최종수정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현지시간)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9·11테러 추모행사장을 떠나고 있다. (영상 캡처) © News1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현지시간)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9·11테러 추모행사장을 떠나고 있다. (영상 캡처) © News1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68)가 9·11테러 추모행사장에서 고열, 탈수 증세로 황급히 자리를 떠나면서 그의 '건강이상설'이 재차 화두로 떠올랐다.

클린턴은 11일(현지시간) 9·11테러 15주기를 맞은 뉴욕 맨해튼의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공식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그러나 그는 돌연 중심을 잃고 휘청거렸고 수행원들의 부축을 받아 차량으로 이동, 황급히 자리를 뜨는 모습이 포착됐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상에는 클린턴이 차량을 기다리던 중에도 불안정하게 휘청거리는 영상이 올라왔다. 그는 중심을 잃은 나머지 비틀거리며 쓰러지듯 차 안으로 들어갔으며, 양옆으로 자신을 붙잡고 선 수행원들의 도움 없이는 일어서기도 힘들어 보였다.

CNN방송, NBC뉴스 등 주요 외신은 추모행사장을 떠나는 클린턴이 거의 "졸도한 것처럼 보인다"(appear to faint)며 우려를 표했다.

클린턴캠프 측은 성명을 통해 "클린턴은 맨해튼 그라운드제로에서 1시간 30분가량 유가족들과 만나 추모메시지를 전했으며, 행사 동안 더위를 먹어 딸 첼시의 아파트로 떠났다"며 현재는 휴식을 취한 뒤 안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당시 뉴욕은 섭씨 28도로 아주 더운 날씨는 아니었지만, 습도가 높았던 탓에 군중 속에 실제 체감기온은 더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캠프는 클린턴이 앞서 폐렴 진단을 받았다고 뒤늦게 밝혔다. 주치의인 리사 발댁은 "클린턴은 알레르기성 기침 증상을 겪고 있었고, 지난 9일 검사에서 폐렴 진단을 내렸다"며 "클린턴에게 항생제를 투여했으며, 휴식을 취하고 일정을 조정할 것을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클린턴은 딸 첼시의 아파트를 떠나 자택으로 돌아갈 당시 기자들을 향해 "아주 좋다. 뉴욕의 아름다운 날"이라고 답하며 활짝 웃어 보이고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등 건강이상설을 일축하려는 듯 굳건한 면모를 과시했다.

딸 첼시의 아파트를 떠나며 '건강이상설'을 무마하려는 듯 활짝 웃으며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힐러리 클린턴. © AFP=뉴스1
딸 첼시의 아파트를 떠나며 '건강이상설'을 무마하려는 듯 활짝 웃으며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힐러리 클린턴. © AFP=뉴스1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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