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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앞에서 20여일간 밤낮없이 장송곡 튼 4명 입건

(구례=뉴스1) 지정운 기자 | 2016-09-05 12:07 송고 | 2016-09-05 14:46 최종수정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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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경찰서는 5일 고성능 확성기로 사찰을 향해 장송곡을 지속적으로 송출한 A씨(60)등 4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18일까지 전남 구례의 B사찰 앞 도로에서 집회를 하면서 차량에 설치한 4대의 고성능 확성기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장송곡을 송출하는 방법으로 스님들을 괴롭혀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 등 4명은 자신들의 문중 땅인 순천의 C사찰 뒤편에 분묘를 조성한 것에 대해 사찰 측이 민원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문중장례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본사인 B사찰 앞에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산지로 둘러싸인 사찰에 소음 규정 수치 이하의 장송곡 등을 지속적으로 반복 송출함으로써 스님들에게는 수면장애, 두통, 소화불량 등의 현상을 유발시키고, 불교용품 등을 판매하는 가게에 대해서는 매출 하락 등 업무를 방해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C사찰의 민원으로 인해 순천시로부터 불법 분묘 이전명령을 받은 것에 불만을 품고 분묘 이장비용과 집회경비 등을 B사찰에 요구해 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jw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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