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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도 편의점이?…24시간 문 여는 '소매점' 등장

중국 상인, 남은 물건 처리 위해 차린 것이 '소매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6-08-09 08:51 송고
북한 마트 모습. (출처=에릭 쳉 페이스북).© 뉴스1
북한 마트 모습. (출처=에릭 쳉 페이스북).© 뉴스1

함경북도 등 북중 국경지역에 24시간 문을 여는 '편의점'이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함경북도 국경지방을 비롯한 접경지역에 '소매점'이라는 작은 편의점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의 '편의점'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함경북도를 오가는 중국인 상인 이모씨는 "함경북도 무산과 회령 등지에 소매점이 많아지고 있다"며 "3000달러 정도 밑천만 가지고 있으면 시작할 수 있는 소규모 창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상인들이 남은 물건을 처리하기 위해 차려 놓은 것이 지금의 '편의점' 역할을 하게 됐다며 술과 담배, 육류 등 식료품은 물론 손톱깎이 등 생필품도 판매 중인 소매점이 국경지역을 중심으로 번성하기 시작하면서 나선과 함흥, 평양까지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한국에 입국한 40대 북한 여성은 "무산군에 이같은 소매점이 5군데나 있다"며 "24시간 문을 여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매점들은 국가기관에 매달 중국 인민폐 300위안 정도를 바친다"며 "이외에 보위원이나 보안원들에게도 정기적으로 뇌물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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