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더민주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구도 사고지구당"

지역위원장 경쟁 신문식-김승남, 서로 "네 탓"

(고흥=뉴스1) 지정운 기자 | 2016-07-23 07:00 송고
더불어민주당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위원장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신문식 전 의원(왼쪽)과 김승남 전 의원.2016.7.22/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23일 "오는 27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위원장 경선이 무산되며 이 지역구가 전당대회까지 사고 지구당으로 남게됐다"고 밝혔다.

더민주 전남도당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난 18일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구가 순천과 목포, 여수을 지역구와 함께 사고지구당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지역은 20대 총선 후보인 신문식 전 의원과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승남 전 의원이 지역위원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곳"이라며 "조직강화특위에서 올린 지역위원장 인선안이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2차례나 번복되는 등 진통 끝에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문식 전 의원 측은 "두 번이나 조직강화특위에서 신 전의원을 단수 후보로 추천했으나 우상호 원내대표가 무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며 "우 대표와 김승남 전 의원과의 개인적인 친분관계가 작용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하고 다시 더민주로 복당한지 4개월도 지나지 않은 김 전 의원이 지역위원장 경선에 나선 것은 지역 여론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중앙당의 경선 방침에도 불구하고 신 전 의원이 자신의 단수 추천을 강력하게 요구하면서 최고위가 경선을 보류하고 사고지구당으로 분류한 것"이라며 우상호 위원장의 역할론에 선을 그었다.

이어 "더민주 복당은 김종인 대표가 먼저 요구해 이루어진 것"이라며 "총선 과정에서 기여도를 고려해 중앙당 차원에서 기회를 줘 지역위원장 경선에 나선 것"이라고 맞섰다.


jwji@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