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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끊고 잠적…'성폭행범' 강경완 사흘째 오리무중

(전북=뉴스1) 박아론 기자 | 2016-07-21 11:38 송고 | 2016-07-21 11:41 최종수정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강경완(45)에 대한 수배전단. 강은 19일 오후 9시51분께 충남 보령시 서해안고속도로 광천IC 부근에서 착용 중인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자신의 63도8464호 회색 SM5(2003년식)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 News1 박효익 기자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강경완(45)에 대한 수배전단. 강은 19일 오후 9시51분께 충남 보령시 서해안고속도로 광천IC 부근에서 착용 중인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자신의 63도8464호 회색 SM5(2003년식)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 News1 박효익 기자


경찰이 전북 군산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강경완의 행방을 찾을 단서를 전혀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경찰서는 21일 2개 팀과 서울청, 경기청 인력을 편성해 충남 보령에서 서울로 잠적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강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강은 19일 오전 0시38분께 충남 보령시 서해안고속도로 광천 IC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자신의 SM5 승용차(63도 8464)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당일 강의 도주차량이 서울에 버려진 것을 확인하고, 20일 오후 강을 공개수배했다.

하지만 이날 경찰이 배포한 수배 전단지에는 강의 현재 모습이 아닌,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은 지난 2015년 7월 모습이 게재됐으며, 이마저도 편집이 용이치 않아 그 모습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웠다.
또 전자발찌를 떼고 도주한 날짜 등을 잘못 기재해 강의 잠적 사흘째인 21일 수배 전단지를 다시 제작하기도 했다.

21일 현재 경찰은 강의 전처와 다수의 지인들이 살고 있는 서울, 경기의 거주지마다 인력을 배치했다. 하지만 강은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또 휴대전화의 위치추적을 벌이고 있으나 강이 전화를 꺼둬 이마저도 무용지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인력을 배치해 잠복근무와 위치추적 등의 수사를 벌이며 강의 행방을 쫓고 있으나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은 2010년 10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받았다.

강은 2010년 5월31일 오전 3시30분께 공범 구모씨(47)와 함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한 중학교 인근에서 A양(당시 14세)을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뒤 성폭행하려다 A양이 도망하자 A양이 두고 간 휴대전화 등 물품 45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강이 1993년 강간죄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또 다시 동종범행을 저지른 것에 비춰 성폭력범죄를 다시 범할 위험성이 있다.


ahron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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