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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사퇴요구 도 의원에 "쓰레기가 단식한다고…" 막말

(부산ㆍ경남=뉴스1) 남경문 기자 | 2016-07-13 11:15 송고 | 2016-07-13 11:37 최종수정
 홍준표 경남도지사 .2016.6.23/뉴스1 © News1 이철우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 .2016.6.23/뉴스1 © News1 이철우 기자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의원이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주민소환 서명부 불법 작성과 관련해 홍준표 도지사의 사퇴를 주장하자 홍 지사가 여 의원을 "쓰레기"라고 비하해 논란이 되고 있다.

여 의원은 12일 경남도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에 공직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홍 지사 사퇴를 주장하며 경남도의회 입구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마침 홍 지사가 이날 오후 2시 제338회 경남도의회 임시회에 참석차 도의회 현관을 들어서던 중 여 의원이 "이제 사퇴를 결단하라. 언제까지 공무원에게 책임을 미룰거냐. 본인이 단 한번이라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자 "쓰레기가 단식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냐. 2년간 단식해봐. 2년 뒤에는 나갈테니까"라고 말했다.

여 의원은 본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홍 지사에게 "쓰레기 발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하게 항의하자 홍 지사는 "여 의원이 들고 있는 피켓을 치워달라는 거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화가 난 여 의원이 재차 사퇴를 촉구하자 홍 지사는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말한 뒤 도청으로 향하는 차량에 탑승했다.
여 의원은 이날 오전 경상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직 박탈을 위해 관권을 동원한 불법서명으로 공무원이 사지로 내몰렸는데도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도민을 조롱하는 홍 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식농성 후 도내 18개 시군에서 경남도의 실정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전개하겠다"며 "이를 통해 홍 지사 주민소환 투표 실시와 사퇴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의원이 12일 오전 경상남도의회 입구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2016.7.12./뉴스1 © News1 남경문 기자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의원이 12일 오전 경상남도의회 입구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2016.7.12./뉴스1 © News1 남경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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