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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셈서 남중국해 문제 다뤄선 안 돼"

"직접 관련 없고, 적합한 장소도 아니다"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6-07-12 10:34 송고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자료사진). © News1

중국 정부가 오는 15~16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 대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논의하는 장소가 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는 11일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아셈은 남중국해 문제와 직접 관련이 없고, 의논하기에 좋은 장소가 아니다"며 "(아셈에서) 남중국해 문제를 토론할 계획도, 논의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중국에선 이번 아셈에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쿵 부장조리는 이어 "최근 남중국해 정세에 다소 긴장이 조성된 것은 역외의 다른 나라들이 이 지역에서 무력을 과시했기 때문"이라며 이른바 '항행의 자유' 작전 등을 통해 자국의 남중국해 진출을 견제하고 있는 미국을 겨냥했다.

이와 함께 쿵 부장조리는 12일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로부터 필리핀과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관한 중재 판결이 나올 예정인 데 대해서도 "필리핀의 일방적 제소는 무효인 만큼 결과를 인정하지도 이행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아셈이 PCA의 남중국해 영유권 판결 뒤 처음 열리는 다자 정상회의란 점에서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관련 사항이 다뤄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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