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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세월호 언론보도 靑 개입, 민주화· 언론 자유 후퇴"

"서영교 '가족채용' 논란…윤리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사과"
"한국은행 10조 대출은 떳떳하지 못한 짓"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박승희 인턴기자 | 2016-07-01 09:42 송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일 세월호 참사 언론 보도에 청와대 개입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언론의 자유가 향상되느냐, 후퇴하느냐 의심을 갖게 돼 매우 유감스러운 사태"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2년전 세월호 사태가 발생했을 때 청와대에서 방송에 대해 보도하라고 간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나타난 상황을 보면 민주화가 후퇴했다는 느낌, 내부적으로도 뭔가 떳떳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국민들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전날 서영교 의원에 대해 당무감사원이 '중징계'를 의결한 것과 관련해서도 우리 당 의원으로서의 윤리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 내부부터 철저한 규율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관행처럼 유지된 것들이 법적인 하자가 없냐 있냐를 떠나서 과연 국회의원으로서의 윤리에 합당한 행위냐, 이것이 국민에게 민감한 반응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정치인으로 그런 일을 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같은 경우 의원들이 지켜야할 윤리규정이 자세하게 명기돼 있고 의원들이 반드시 지키게 돼 있는데 우리는 그러한 틀을 만들지 못해서 의원들이 윤리규정에 대한 의식이 없어 발생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국책은행의 자본확충을 위해 10조원대의 대출을 승인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떳떳하지 못한 짓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은 정부가 100% 출자하는 은행인데 이 은행이 자본금이 모자라서 정부가 다시 출자할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하는게 낫지, 무슨 경제력 확충 펀드니해서 편법을 동원해 출자를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내용만 봐도 다시 채권을 발행했다가 수익을 보장하지 못하면 출자로 전환한다고 돼있는데 그럴 것 같으면 미리 떳떳하게 출자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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