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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GBT 총기단체, 올랜도 총격 이후 회원수 '급증'

"총격 테러로 불안한 LGBT, 자기방어 배우고자 적극 방문"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6-06-21 18:15 송고 | 2016-06-21 18:16 최종수정
16일(현지시간) 미국 LGBT 총기애호단체 핑크피스톨스가 트위터에 '올랜도 총격, 무장한 동성애자는 공격 당하지 않는다'라고 적힌 사진을 게시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테러로 기록된 올랜도 총격사건 이후 미 성소수자 총기애호단체가 급성장했다고 USA투데이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GBT 총기동호회 핑크피스톨스는 지난 12일 올랜도 총격 이전 1500여명이던 회원 수가 테러 발생 이후 급증해 이날 6500여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약 일주일 동안 4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그웬돌린 패튼 핑크피스톨스 대변인에 따르면 33개주에 기반한 각 핑크피스톨스 지부는 지난주부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올랜도 총격사건으로 불안을 느낀 성소수자들이 자기방어 방법을 배우고자 총기 동호회를 적극 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00년 결성한 핑크피스톨스는 회원들이 무기를 직접 고르고 총기 허가를 받으며, 이를 자기방어용으로 안전하고 적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단체다.

미 성소수자들은 올랜도 총격사건이 일종의 도화선이 됐다며 LGBT 공동체를 노린 공격은 사실상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한 핑크피스톨스 회원은 "LGBT 공동체에는 항상 자기를 방어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 연방수사국(FBI)는 2014년 성소수자 혐오 범죄가 999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티모시 맥카시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강사는 "더 많은 총기는 더 많은 폭력을 낳을 수 있으며 부적절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 LGBT 인구에 비해 6500명이라는 숫자는 "아주 적은 부분"이기에 크게 놀랄 일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icef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