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안철수, 김해공항 확장 결론에 "정부의 실패" 비판

"정치논리로 결정 미루지 말고 빠른 시간 내 결정했어야"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6-06-21 15:36 송고 | 2016-06-21 19:12 최종수정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 2016.6.20/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 2016.6.20/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21일 김해공항을 확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사실상 무산된 것에 대해 "정부가 리더십을 갖고 끌고 가지 못해 실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부산이 고향인 안 대표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영남권 신공항 필요성은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있어 정치논리로 더 결정을 미루지 말고 빠른 시간 내 결정해야 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적 고려 없이 이제는 신속히 결정하고 그 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해 모든 사람이 동의하고 합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부산 출신인데 백지화가 아쉽지는 않냐'는 질문에는 "우리나라 전체의 국익을 가장 중심에 두고 판단해야 하는데, 이런 일종의 경제 문제는 오히려 판단을 객관적으로 진행해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분야였다"고 에둘러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측면에서 정부가 리더십을 갖고 끌고 가지 못한 것으로 실패한 것"이라며 오는 22일 치러질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문제를 다룰지 고려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달 23일 부산 방문 때 "지금 와서 신공항이 필요한가 하는 논의는 부적절하다. 필요하다고 본다"며 "그 기준은 국익이 최대화되고 관련 산업 발전을 신속히 잘할 수 있고 경제인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10년째 지속돼온 영남권 신공항 논란은 이날 기존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이 났다.

그간 유치 경쟁을 벌여온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가 신공항 입지에서 모두 탈락하며 영남권 지역갈등 후폭풍은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 경남, 울산은 밀양이, 부산은 가덕도가 적합하다고 주장해왔다.


smith@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