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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호스 잘랐다가"…아파트 폭발로 이재민 154명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6-06-15 12:02 송고 | 2016-06-15 14:03 최종수정
지난 14일 오후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에서 가스누출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74세대 아파트 유리창이 모두 깨지고 주차된 차량 16대가 파손됐다.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지난 14일 오후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에서 가스누출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74세대 아파트 유리창이 모두 깨지고 주차된 차량 16대가 파손됐다.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14일 오후 6시2분께 부산 기장군에서 일어난 아파트 대규모 폭발사고로 74세대 15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입주민이 도시가스 호스를 잘라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평소 가정불화를 겪던 아파트 입주민 A씨(38)가 가족들이 집을 비운 사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가스 호스를 절단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가스는 호스에서 새어나와 약 3시간동안 누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는 아무런 증상이 없자 가스 밸브를 다시 잠그고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기 위해 라이터를 켜자 폭발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날 사고로 74세대 가구 유리창이 깨지고 주차 차량 16대가 깨진 유리창에 긁히거나 파손됐다. 또 순간 폭발력으로 인근 5개 건물 유리까지 부서지면서 아파트 주변 일대는 재난 현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아수라장이 됐다. 

피해를 입은 아파트 이재민 154명은 현장 수습이 끝날 때까지 기장읍사무소 대강당에서 대피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국과수 연구원 가스안전공사와 공동으로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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