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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野3당 '의장 자율투표' 합의에 "협치 깨졌다" 발끈

더민주, 운영위·정무위도 요구…"불가능한 요구" 일축
오후 3당 수석회동 성과없이 결렬…"이 상태론 도저히 협상 못해"

(서울=뉴스1) 이정우 기자 | 2016-05-31 17:28 송고 | 2016-05-31 18:22 최종수정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31일 야3당이 국회의장단 자율투표 선출 등을 합의한 것에 대해 "협치를 깨뜨리는 짓"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김 원내수석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협상 파트너인 새누리당만 빼놓고, 야당끼리 일사천리로 합의를 한 것은 협치가 깨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박완주 더민주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과의 회동 사실을 전하며 "만나서 이게 협치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두 분 다 아무 말씀 없더라"면서 "이대로는 협상을 진행할 수 없어 금방 끝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야권이 수적 우세를 앞세워 불가능한 요구를 한다. 이 상태론 도저히 협상할 수 없는 것"이라며 협상 보이콧까지 시사했다.

김 원내수석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원내 제1당으로서 국회의장직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뿐 아니라 기존 새누리당 몫이었던 운영위원회와 정무위원회의 위원장직까지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수석은 "이는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라며 "야당은 수적 우세라고 자기들 뜻대로만 하려고 약속을 어기고, 불가능한 요구를 하면서 우리를 압박하는 것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야당이 의장직을 수행한 게 딱 한 번 있었다"면서 "의장직을 가진다면, 법사위원장은 우리가 갖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초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던 원구성 협상내용을 언론에 공개한 것에 대해서도 서운함을 표시했다. 그는 "협상 과정을 절대 공개하지 말자고 한 것이 박완주 더민주 수석인데, 정작 본인이 언론에 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kru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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