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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호텔롯데 상장 덕 볼까…주요 투자사업 참여

부산 롯데타운 사업 등 본격화, 롯데건설 매출확대에 긍정적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2016-05-31 07:00 송고
부산 롯데타운 사업지 전경/뉴스1DB
부산 롯데타운 사업지 전경/뉴스1DB

호텔롯데가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 중 일부를 호텔 및 리조트 조성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동안 롯데건설이 그룹 차원에서 추진되는 공사 상당수를 맡아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회사 매출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31일 호텔롯데에 따르면 기업공개로 조달 가능한 최소 금액은 3조2883억원으로 추산된다.

6월 21일과 22일 청약이 예정된 호텔롯데 공모주식은 총 4785만5000주다. 공모예정가 최소금액인 9만7000원을 기준으로 총 공모금액은 4조6419억원에 이른다.

조달금액 3조2883억원은 최소 공모금액인 4조6419억원에 발행비용 및 매출대금을 제외한 값이다.
공모예정가격 최대금액이 12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호텔롯데 기업공개에 따른 순조달금은 3조2883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롯데는 기업공개로 조달된 자금을 3조2883억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이중 2조원은 해외 면세점과 브랜드 인수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차입금 상환에 필요한 20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1조883억원은 면세점 및 호텔 신규 오픈, 롯데월드 시설 확충 등에 투입된다.

이같은 투자계획이 롯데건설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그동안 이 회사가 그룹이 추진하는 주요 공사를 도맡아왔기 때문이다.

실제 베트남 유통·서비스 시장에 진출한 롯데그룹은 대형 프로젝트인 '하노이 롯데센터' 시공을 롯데건설에게 맡겼다.

2014년 완공된 하노이 롯데센터에는 롯데마트와 영화관 등이 입점한 상태로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로 여겨지고 있다.

호텔롯데가 제시한 주요 투자사업에도 롯데건설이 참여하고 있다. 호텔롯데는 부산 롯데타운 오픈에 대비한 시설공사에만 93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사업 시공사 역시 롯데건설이다. 시설공사 금액을 더한 부산 롯데타운 프로젝트의 총사업비는 6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부산 롯데타운 조성사업은 북빈부두 공유수면 매립지역에 대한 소유권을 놓고 정부와 롯데그룹간 소송다툼으로 8년 동안 사업이 지연됐다.

하지만 최근 매립지에 대한 소유권이 롯데그룹에게 있다는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나오면서 조만간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준공 단계에 이른 잠실 제2롯데월드 사업의 매출기여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부산 롯데타운 조성공사가 본격화되면 롯데건설이 안정적인 매출규모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호텔롯데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은평 키즈파크에 대한 시공도 롯데건설이 맡을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개발주체인 호텔롯데가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는 것은 해당 사업 공사가 본격화된다는 의미"라며 "롯데건설의 경우 그동안 수주했던 주택 및 공공사업 물량이 상당한데다 그룹 공사도 재개되고 있어 당분간 매출 및 영업이익 확대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haezung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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