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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초선의원, 진도 팽목항 찾아 세월호 가족 위로(종합)

사고해역 등도 둘러봐…"세월호 진실규명에 최선"

(진도=뉴스1) 전원 기자 | 2016-05-29 21:14 송고
제20대 국회 등원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이 29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참사 해역을 방문해 세월호 인양작업을 하고 있는 상하이 샐비지 바지선을 살펴보고 있다. 2016.5.29/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제20대 국회 등원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이 29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참사 해역을 방문해 세월호 인양작업을 하고 있는 상하이 샐비지 바지선을 살펴보고 있다. 2016.5.29/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30일 제20대 국회의원으로 등원하는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아 분향소에서 참배하고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또 세월호 참사 현장과 유가족들이 인양 현장을 지켜보고 있는 동거차도를 둘러봤다.
29일 진도 팽목항에서 더민주 초선의원 21명이 팽목을 찾아 세월호 참사로 인해 가족을 찾지 못한 미수습자 가족 4명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허다윤 학생 아버지는 "미수습자 9명이 800일이 다 되도록 바다속에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가족을 찾는데 초선의원들이 최선을 다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허 학생 어머니도 "오늘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775일째인데 미수습자 가족들은 아직도 2014년 4월16일 그자리에서 머물고 있다"며 "단 한걸음도 나가지 못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 "정말 죽고 싶은데 딸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견디며 살고 있다"며 "한 가정의 엄마이자 아빠인 초선의원님들이 제발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제20대 국회 등원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이 29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 설치된 팽목분향소에서 참배하고 있다. 2016.5.29/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제20대 국회 등원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이 29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 설치된 팽목분향소에서 참배하고 있다. 2016.5.29/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미수습된 권재근씨의 형은 "천리길을 와주신 것에 감사한다"며 "다른 것은 없다. 배가 하루 속히 올라올 수 있도록 힘을 써달라"고 당부했고, 조은화 학생의 아버지는 "특별법 등 잘못된 문제에 대해서는 바로잡아야 하지만 인양이 먼저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해수부 관계자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관계자로부터 관련 내용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이 과정에서 특조위에서 세월호 선체 정리업체 입찰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이에 의원들이 해수부에 특조위와 협의를 진행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간담회를 마친 뒤 "정부는 세월호 특조위 활동기간을 충분히 보장하고, 선체조사에 필요한 예산을 즉시 배정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후 더민주 초선의원들은 세월호 현장 방문을 위해 배에 올라탔고, 일부 의원들은 이이제이 토크쇼를 진행했다.
제20대 국회 등원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이 29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6.5.29/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제20대 국회 등원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이 29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6.5.29/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사고해역을 방문한 초선의원들은 사고해역을 둘러보면서 특조위 관계자, 유가족들과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또 동거차도쪽으로 이동하면서 유가족 텐트를 향해 손을 흔들면서 한 유가족이 진실을 밝히는데 힘을 달라는 요구에 '네'라고 답했다.

사고해역 방문을 마친 당선인들은 이이제이 토크쇼가 열린 전남대학교자연습장에서 마무리 발언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춘숙 당선인은 "현장에 오길 참 잘했다"며 "선내를 점검하는 일 등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이훈 당선인은 "해수부에서 매일 상황을 점검하는 것 같은데 특조위와 유가족이 왜 공유가 안되는지 모르겠다"며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공개해줘야 국민이나 유가족이 신뢰를 가지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관리를 안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되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 같아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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