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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뜀박질 그림의 떡"…금 장신구 시장은 한겨울

경기둔화 中, 장신구 수요 17%↓…印는 41% 급감
1분기 금 수요 21% 뛴 것은 주로 투자용

(서울=뉴스1) 황윤정 기자 | 2016-05-20 08:20 송고
골드바. © AFP=뉴스1
골드바. © AFP=뉴스1

안전 자산으로써 투자 매력이 부각되며 금 가격이 연초 이후 20% 가까이 뛰어올랐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둔화의 타격으로 보석업체들은 오히려 고난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CNN머니는 19일(현지시간) 세계금위원회(WGC)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전 세계 금 수요가 1290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금 판매량의 대부분은 중앙은행들의 정책적 매입 등을 비롯한 투자 수요였다. 금 장신구 등의 소매 수요는 전 세계 각국에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WGC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중국에서의 금 장신구 수요가 17%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WGC는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인해 소비자들이 금 장신구 구매 시기를 다소 늦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도에서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귀금속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인도의 귀금속 상인들은 정부의 금 판매세 인상에 반발해 6주간 파업에 돌입했었다. 이로 인해 인도에서의 금 장신구 수요는 무려 41%나 급감했다.
국제유가 급락의 충격을 비껴가지 못한 국가들의 귀금속 수요도 당연히 좋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금 장신구 수요는 각각 12%, 17% 줄어들었다.


y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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