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북 당대회 참가자 선물은 최소 42인치 평면TV"-RFA

北,1~3월 中에서 전자부속품 대량 수입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6-05-06 10:04 송고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오는 6일 열리는 당 7차대회 참가를 위해 북한 각 도당 대표자, 방청자 등 참가자들이 지난 2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2016.5.3/뉴스1 © News1 조현아 인턴기자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오는 6일 열리는 당 7차대회 참가를 위해 북한 각 도당 대표자, 방청자 등 참가자들이 지난 2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2016.5.3/뉴스1 © News1 조현아 인턴기자

36년만에 열리는 북한 7차 당대회 참가자들에 최소 42인치 이상의 평면 TV가 지급될 예정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

평안북도 국경지방의 한 소식통은 전날 RFA에 "이번 당대회 전체 참가자들에게 판형 텔레비전, 즉 평면 TV가 선물로 공급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적어도 42인치 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아리랑’ 판형 텔레비전은 부의 징표로 간주되기 때문에, 대회참가자들은 이번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와 ‘1호 사진’도 찍고, 값진 선물도 받아 안을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는 “아직까지 대회 참가자들에게 전달될 선물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6차 당대회 수준은 아니겠냐는 기대감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당대회 등 주요 국가행사 때 주민들에 텔레비전을 선물한 사례는 이전에도 수차례 있었다. 
1980년 6차 당대회 때는 일본산 천연색 텔레비전에 ‘진달래’라는 이름을 새겨 넣어 대회 참가자들에게 지급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의 또 다른 소식통도 “북한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중국에서 수입한 품목 가운데, 텔레비전과 컴퓨터가 많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전자 부속품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아마 조립해서 김정은의 선물로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지난달 13일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3월 사이 북중교역액은 77억 9000만 위안(약 1조3758억 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2.7% 증가했으며, 주요 수입품목은 기계, 전자제품, 농산품 등이었다.

북한은 당대회에 필요한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충성자금’ 목표액을 설정하고, 각급 외화벌이 기관들과 해외 근로자 파견 단위들을 거세게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RFA는 "이번 당 대회가 명실공히 김정은 정권 2기를 여는 중요한 회의인 만큼 북한이 안보리 제재 국면에서도 대회 참가자들에게 큰 선물보따리를 안겨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북한전문매체인 데일리 NK는 북한이 7차 당 대회 참가자들에 평양시 만경대구역에 위치한 금컵체육인종합식료공장에서 생산되는 당과류도 공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baebae@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