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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다우 140p↓…中 제조업 지표에 실망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2016-05-04 05:41 송고
뉴욕 증권거래소. © AFP=뉴스1
뉴욕 증권거래소. © AFP=뉴스1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되떨어졌다.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글로벌 경기우려를 자극, 위험선호 심리가 후퇴했다. 유가도 사흘째 떨어져 관련주의 동반 하락을 견인했다. 금융과 소재, 에너지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140.25p(0.78%) 하락한 1만7750.9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8.06p(0.87%) 내린 2063.37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4.37p(1.13%) 떨어진 4763.22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과 다우지수는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3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0.7% 하락 출발한 3대 지수는 장초반부터 낙폭을 확대, 일중 저점을 형성했다. 이후 하락폭을 일부 축소했으나 장 막판 다시 낙폭을 넓혔다.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사흘째 하락했다. WTI 6월물은 전장 대비 1.13달러(2.5%) 내린 43.65달러에 거래됐다. 공급과잉 우려가 되살아난 가운데 달러가 강세로 돌아선 결과다. 원자재 최대 소비국인 중국 제조업지표가 악화되고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한 점도 유가 낙폭을 키웠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역시 수급 우려로 2.6% 하락한 톤당 49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경기불안을 자극할 만한 재료가 줄을 이었다. 중국의 4월 제조업활동이 14개월 연속 둔화되었다. 영국의 4월 제조업경기도 3년 만에 처음으로 수축국면으로 돌아섰다.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1.0에서 49.2로 1.8포인트 하락했다. 유럽연합은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도 1.9%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유로존 GDP 성장률은 1.7%였다.
S&P500의 10개 업종이 모두 떨어졌다. 에너지주(2.2%), 소재주(1.7%), 금융주(1.3%)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헬스케어주는 일부 기업의 실적호재로 0.3% 하락에 그쳤다.

골드만삭스가 1.8% 하락했고, UBS도 실적실망감에 7.7% 내렸다. 전날 3분기 연속 저조한 실적을 발표한 AIG는 1.2% 낮아졌다. 유가하락과 맞물려 엑손모빌과 셰브론도 각각 1.1% 및 1.9% 떨어졌다.

반면 애플은 1.64% 올라 9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일부 헬스케어 기업들도 실적 서프라이즈로 상승,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아냈다. 제약업체인 화이자와 말린크로트가 2.8% 및 7% 각각 급등했다.

한편 <오토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연율 1742만대로 전달의 1657만대를 크게 웃돌았다. 월간 판매량은 151만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6% 증가했다.


heming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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