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의료인 신분 이용' 마약성분 다이어트약 복용 女의사 등 4명 적발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6-05-02 08:10 송고 | 2016-05-02 10:59 최종수정
2일 부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의사 신분을 이용해 마약성분이 함유된 식욕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한 의료진 4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던 관리대장.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2일 부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의사 신분을 이용해 마약성분이 함유된 식욕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한 의료진 4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던 관리대장.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의사 신분을 이용해 마약 성분이 들어간 다이어트 약을 대량으로 구매한 뒤 수개월에 걸쳐 무단 복용한 의료진이 검거됐다.  
부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일 마약류 관리 위반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이모씨(49) 등 산부인과 의사 2명과 여모씨(46)등 간호조무사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3년 1월 14일부터 2015년 10월 20일까지 30여 차례에 걸쳐 향정신성 의약품인 판베시 5000여정과 휴터민 100여정 등 시가 300만원 상당을 약품 도매상에서 무단으로 구입해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산부인과 의사들과 간호조무사들이 환자의 처방이 아닌 자신들의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약품을 대량으로 구매한 뒤 무단 복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판베시와 휴터민은 마약성분이 함유된 식욕억제제로 특별관리 품목에 해당하는 의약품이지만 마약류 관리 대장에 제대로 기재되어 있지 않았고 약품 보관 상태도 상당히 허술했던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확인됐다. 
이들은 병원 의사 명의로 약품 도매상에게 식욕억제제를 다량으로 구매한 뒤 각자가 돈을 메꾸어 넣는 방법으로 30개월에 걸쳐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식약처와 건강보험심사 평가원과 합동 수사로 현장조사를 벌여 이들을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중국에서 필로폰 7g을 운동화 깔창 안에 숨긴 채 김해공항으로 몰래 반입해 투약한 혐의로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choah4586@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