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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운전 당했다" 신고한 재규어 운전자, 되레 난폭운전

"앞차 늦게 간다"며 난폭운전하다 사고…경찰 자진 출석해 조사받다 덜미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6-05-01 09:00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앞차가 늦게 간다는 이유로 상향등을 수차례 깜빡이고 경적을 울리는 등 난폭운전을 한 외제차 운전자와 이에 맞대응해 급제동하는 방법으로 보복한 승용차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3월18일 앞차가 늦게 간다는 이유로 재규어를 몰고 난폭운전을 한 정모씨(46)와 이에 화가 나 급제동해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등 보복운전을 한 박모씨(38) 등 2명을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재규어 운전자 정씨는 서울 강북구 419사거리에서 광산사거리 방향으로 차를 몰면서 앞에 진행하던 화물차가 늦게 간다는 이유로 화물차를 추월해 경적을 울려 위협했다. 이어 1차로를 진행 중이던 박씨의 SM5 승용차가 늦게 간다는 이유로 상향등을 수차례 깜박이고 경적을 울리면서 근접운행하는 등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SM5 승용차 운전자 박씨는 정씨가 상향등을 켜고 경적을 울린다는 이유로 화가 나 이에 맞대응해 보복운전을 하면서 정씨의 차량이 가깝게 뒤따라오는 것을 알면서도 급제동을 해 정씨의 차량이 자신의 차량과 추돌하는 교통사고를 내는 등 보복운전을 해 정씨와 동승자였던 정씨의 친구에게 진단 3주간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경찰은 정씨가 "보복운전을 당했다"고 경찰에 자진 출석해 신고해 사건을 접수하고 정씨의 진술과 블랙박스 영상자료를 분석해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다"라면서 "이번 주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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