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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m 롯데월드 몰래 잠입…우크라 사진작가 동영상 공개

3월1일께 잠입 추정, 롯데물산 "잠입 경로 파악, 재발방지 최선"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2016-04-11 07:46 송고 | 2016-04-11 14:56 최종수정
라스칼로프가 지난 10일 유튜브에 올린 롯데월드타워 잠입과정 동영상© News1
라스칼로프가 지난 10일 유튜브에 올린 롯데월드타워 잠입과정 동영상© News1

높이 555m인 롯데월드타워 꼭대기까지 몰래 올라 인증샷을 남겨 주목받은 우크라이나 사진 작가 비탈리 라스칼로프가 잠입과정 동영상을 공개했다.

라스칼로프는 지난 10일 유튜브에 'Lotte World Tower(555meters)'라는 제목의 7분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On the roofs, korea'라는 타이틀을 별도로 담은 동영상에는 라스칼로프와 그의 러시아인 동료 바딤 막호로프가 롯데월드타워에 잠입하기 위해 염탐하는 과정부터 밤새 타워크레인 꼭대기까지 오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몰래 담을 넘는 이들을 발견한 보안 요원의 호루라기 소리와 도망치는 모습, 다시 잠입 경로를 탐색하는 장면에 이어 타워 크레인 꼭대기까지 올랐다가 내려오는 모습이 차례로 나온다. 이들은 해뜰 무렵 몰래 현장을 빠져나와 롯데월드몰 에비뉴엘동 옆을 지나며 롯데월드타워를 다시 한번 담는 것으로 영상을 마무리했다.

라스칼로프와 막호로프는 이집트 피라미드, 중국 상하이 타워 등에 올라 아슬아슬한 사진과 영상을 남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라스칼로프는 유튜브 동영상에 덧붙인 글을 통해 "555m인 롯데월드타워가 최고 높이까지 공사를 마쳤고 타워크레인이 아직 치워지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우리는 곧바로 한국으로 가는 티켓을 구입했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가 찾은 국가 중에 가장 현대적이고 개발된 국가인 한국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그러나 이 동영상은 우리의 주목적인 타워에 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비원들과 경비견을 뚫고 어떻게 올랐는지 문의가 많았다"며 동영상을 통해 확인하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지었다. 이들이 올린 동영상은 11일 오전 7시40분 현재 조회수 19만5000회를 돌파했다. 라스칼로프는 지난 3월 27일 인스타그램에 롯데월드타워 꼭대기 크레인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자신들이 롯데월드타워 잠입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렸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폐쇄회로TV를 확인한 결과 지난 3월 1일께 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침입 경로를 파악했고 향후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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