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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서비스 배송정보로 휴대폰 56대 가로챈 가짜배달원

퀵서비스 배송 일 하다가 다리 다치자 절도 행각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6-03-22 06:00 송고
© News1 신웅수 기자
© News1 신웅수 기자


퀵서비스의 배송관리시스템에서 배송정보를 알아낸 뒤 물품을 가로채는 등 수법으로 절도행각을 벌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퀵서비스 배송시스템에서 빼낸 배송정보로 물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씨(47)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씨는 퀵서비스 관리시스템에서 고객주소 등 배송정보를 알아낸 뒤 지난 2일 오전 1시쯤 서울 송파구 한 오피스텔에서 A씨가 배송 요청한 휴대폰 53대를 받아 가로채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 초까지 4차례에 걸쳐 1960만원 상당의 휴대폰 56대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휴대폰대리점 운영 경력이 있는 김씨는 지난해 12월 서울과 경기권역의 퀵서비스 배달원으로 등록하고 일을 하다가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일을 하기 어렵게 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퀵서비스 배송을 관리하는 시스템에서 배송요청 사실을 확인한 뒤 자신이 배달하겠다는 신청은 하지 않고 오토바이 헬멧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배송 의뢰인을 찾아가 자신이 배달원인 것처럼 물건이 든 박스를 받아 훔쳤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김씨가 먼저 물건을 가로챈 이후 정상적으로 물건을 배송하기 위해 온 배달원을 만나고서야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씨가 훔친 휴대폰을 구입한 장물 매입업자들을 수사하는 한편 김씨가 추가로 저지른 범행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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