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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vs AI]'알사범' 알파고, 한국기원 명예 프로 9단 된다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6-03-15 08:59 송고 | 2016-03-15 18:21 최종수정
인공지능(AI) 알파고가 한국기원으로부터 명예 9단을 받는다. © News1 
인공지능(AI) 알파고가 한국기원으로부터 명예 9단을 받는다. © News1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가 한국기원으로부터  프로 명예 9단증을 받는다. 한국 바둑 사상 최초다.

한국기원은 15일 "이세돌 9단과 5번기를 치르고 있는 알파고의 실력을 인정, 프로 명예 9단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기원이 아마 단증을 수여한 적은 있었지만 프로에서 가장 높은 9단을 수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기원의 홍석현 총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5국 후 폐막식 때 명예 9단을 수여할 예정이다. 명예 9단은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가 대신 받는다.

알파고는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예상을 깨고 3승1패를 거두고 있다. 지난 1월 대국이 확정됐을 때 이세돌 9단의 완승을 점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알파고는 제1국을 시작으로 세 번 연속 이세돌 9단의 기권을 받아내면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알파고는 승리라는 결과뿐만 아니라 프로 기사들도 생각하지 못 했던 수를 두면서 큰 놀라움을 줬다.
김성룡 9단은 "프로기사들은 알파고의 수에 감탄할 때가 많았다. 다시 한 번 바둑을 생각하게 해준 고마운 존재"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마지막 대국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작된다. 지난 13일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던 이세돌 9단의 요청에 따라 이 9단이 흑을 쥔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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