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집주인에 붙잡히자 "3일 굶었다" 거짓말…빈집털이범 구속

과거에도 절도 행각…봉제공장 실직 후 다시 범행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2016-03-01 09:00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빈집털이를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성북구 장위동·석관동, 동대문구 이문동 일대에서 단독 주택이나 연립만 골라 현금, 귀금속 등 400여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이모씨(45)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초인종을 눌러 빈집으로 확인되면 담을 넘어 들어가 드라이버로 화장실 창문을 제끼고 침입해 물건을 훔쳤다.

이씨는 같은 수법으로 23일 성북구 석관동의 연립주택에 침입한 뒤 주인에게 붙잡혔지만 "3일을 굶어 어쩔 수 없이 도둑질을 하러 왔다"고 거짓말을 해 풀려났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거실 등에 남아있는 이씨의 운동화가 지난 10월부터 계속된 빈집털이범의 것과 같다고 판단, 인적사항을 파악한 뒤 이날 오후 11시쯤 이씨의 집 근처에서 이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과거에도 여러 번 같은 수법으로 물건을 훔친 경험이 있었으며 지난해 10월쯤 다니던 봉제 공장을 그만 둔 뒤 생활비 마련을 위해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빈집털이는 문단속을 소홀히 하는 경우 발생하기 쉽다"며 "집을 장기간 비우거나 외출할 때는 항상 베란다 또는 화장실 창문 등 문단속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ysh@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