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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 11' 설치안되는 윈도 구버전 사용자…대안은 무엇?

크롬·파이어폭스로 바꿔야…'액티브X' 기반 공인인증서 사용은 못해

(서울=뉴스1) 박현준 기자 | 2016-01-12 08:15 송고
크롬(왼쪽)과 파이어폭스 © News1
크롬(왼쪽)과 파이어폭스 © News1


12일부터 인터넷 익스플로러(IE) '11'을 제외한 구버전 보안업데이트가 전면 중단되면서 IE 11 설치가 안되는 '윈도XP' '윈도비스타' 등 윈도 구버전 사용자들은 대안모색이 필요하다.
'윈도7' 이상 사용자들은 IE 11로 업그레이드하면 되지만 '윈도XP'는 IE 8까지, '윈도비스타'는 IE 9까지만 설치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윈도XP와 윈도비스타 사용자들은 '윈도7' 이상으로 운영체제(OS)를 업그레이드하거나 크롬·파이어폭스 등 다른 인터넷 브라우저로 바꿔서 사용해야 보안취약점을 노린 사이버공격을 피할 수 있다.

'윈도7' 이상으로 업그레이드해서 IE 11을 설치하는 것이 국내 환경에서는 편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7과 윈도8.1에 대해 판매를 중단했기 때문에 온라인쇼핑몰이나 조립PC 판매사이트에서 구매해야 한다. 가격은 10만원 중후반 정도다. 

윈도7 이상으로 유료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이 내키지 않는다면 IE가 아닌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등 다른 인터넷 브라우저로 갈아타도 된다.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등은 사용자가 따로 업데이트할 필요없이 자동으로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며 최신 보안 패치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인터넷 브라우저별 점유율에서 IE가 약 62%로 가장 높았으며 크롬이 33%, 파이어폭스가 2%로 그 뒤를 이었다. 나머지 브라우저들의 점유율은 2% 미만에 불과했다. IE의 대안으로 크롬과 파이어폭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국내에서도 많이 늘었다는 의미다.
단 크롬 등에서는 일부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공인인증서의 대부분은 아직 '액티브X' 기반으로 돼 있는데 크롬·파이어폭스는 이를 지원하지 않는다. 액티브X는 특정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것으로, IE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을 제외한 포털·쇼핑·금융·생활레저 등 국내 100대 웹사이트 중 30곳이 IE 외에 크롬·파이어폭스를 지원하고 있다. 웹사이트가 특정 브라우저를 지원한다는 것은 화면이나 글자가 깨지지 않고 동영상 재생과 결제가 오류없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KISA 관계자는 "IE·크롬·파이어폭스 등 3개 브라우저를 모두 지원하는 사이트가 30곳이라는 의미"라며 "30개 사이트 가운데 일부는 크롬이나 파이어폭스로 인터넷에 접속해도 실행 파일(exe) 등을 PC에 설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공공기관 웹사이트들도 IE 외에 다른 브라우저를 지원하거나 HTML5 기반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웹사이트의 웹표준(HTML5)화 추진을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p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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