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 회원들이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교육청에서 416교실 존치와 새로운 미래교육 시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416연대는 “유가족과의 합의 없이는 단원고 교실을 철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라”는 등의 내용을 요구 했다. 2016.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이하 416연대)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사용했던 교실에 대한 존치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416연대는 8일 오전 경기도교육청에서 '416교실 존치와 새로운 미래교육 시행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1만9065명의 참여한 416교실 지키기 국민서명을 도교육청에 전달했다.416연대는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어떠한 경우에도 가족들의 동의 없이 416교실을 치우지 않기로 한 약속을 지키고 더 나아가 단원고의 미래 교육에 대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조속히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416교육체계는 새로운 교육의 형태로 올해부터 시행돼야하며 진정성 있는 반성과 사과에 기반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 회원들이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교육청에서 416교실 존치와 새로운 미래교육 시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416연대는 “유가족과의 합의 없이는 단원고 교실을 철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라”는 등의 내용을 요구 했다. 2016.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날 집회에는 416가족협의회도 동참, 오는 12일 예정된 단원고 졸업식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416가족협의회는 "오래전부터 희생 학생·교사 가족들은 단원고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왔다"며 "하지만 마땅히 축하를 받으며 졸업해야 할 생존학생들이 졸업식 논란에 휘말려 마음을 다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기에 불참에 대한 의사표현을 공개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4명의 단원고 학생과 1명의 선생님이 돌아오지 못했는데 우리 아이들만 먼저 졸업을 시킬 순 없다"며 "이들이 모두 돌아온 후 졸업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마땅하다. 졸업장과 졸업앨범 수령여부도 그 이후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416가족협의회는 그러면서 "도교육청은 '명예졸업식'을 강요해선 안 된다. 세월호 참사의 법적 책임을 져야할 단원고와 도교육청은 스스로 반성하는 의미에서 실종 학생·교사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며 조속한 인양과 수습을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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