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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처음 언급한 '수소폭탄'은?…원자폭탄 500배 위력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6-01-06 13:58 송고 | 2016-01-06 15:04 최종수정
기상청은 6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규모 4.2의 인공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38노스’가 게재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 지난 2015년 10월 25일 위성촬영된 것이다. (38노스 홈페이지 캡쳐) 2016.1.6/뉴스1 © News1 조현아 인턴기자
기상청은 6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규모 4.2의 인공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38노스’가 게재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 지난 2015년 10월 25일 위성촬영된 것이다. (38노스 홈페이지 캡쳐) 2016.1.6/뉴스1 © News1 조현아 인턴기자

북한이 6일 오전 첫 수소탄 핵실험을 기습 강행함에 따라 실제 수소폭탄 실험을 했는지 여부와 성공 여부를 떠나 수소폭탄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소폭탄은 중수소와 삼중수소의 핵융합 반응을 통한 핵무기의 일종이다. 삼중수소와 이중수소가 고온에서 반응해 헬륨의 원자핵이 융합되면서 중성자 1개가 튀어나오게 되는 방식이다. 통상의 원자탄은 핵 분열 반응을 이용한 폭탄이다.
최초의 수소폭탄 실험은 1952년 미국이 습식으로 성공했다. 1953년엔 소련이 건식으로 완료했다. 액체 상태의 수소를 사용하는 것을 습식이라고 하는데, 습식은 냉각장치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피가 커 실용에는 적합하지 못하다. 이로 인해 리튬과 수소의 화합물(고체) 등을 사용하는 건식이 개발됐다.   

수소폭탄은 통상 원자폭탄보다 더 강력한 파괴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원자폭탄은 2차 세계대전에 사용돼 TNT 2만톤과 맞먹는 위력을 발휘한 데 반해 1952년 미국이 최초로 실험했던 수소폭탄은 TNT 1040만톤과 맞먹는 폭발력을 보였다고 한다. 

수소폭탄에는 수소폭탄, 초우라늄탄, 순융합폭탄 등이 있다. 
수소 융합반응에선 분열생성물과 같은 다량의 방사능이 발생되지 않기 때문에 수소폭탄은 비교적 '깨끗한 수소폭탄'이지만, 수소폭탄의 주위를 우라늄 238로 싼 초우라늄 폭탄은 수소폭탄 융합반응에서 우라늄 238의 고속 핵분열이 일어나 폭발력을 강하게 함과 동시에 다량의 방사능 등 핵분열 생성물이 생겨 '더러운 수소폭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라늄 238 대신에 코발트를 사용한 것을 코발트폭탄이라고 하는데, 코발트폭탄도 매우 강한 방사능에 의한 살상 효과를 가진다. 

수소폭탄의 반응에는 임계량이 없어 이론적으로는 대형화와 소형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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