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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조사관 사고현장 기념촬영 논란에 "무사귀환 기념일 뿐"

선체 조사관 침몰 현장서 민간 잠수사와 웃으며 찰칵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5-12-07 14:59 송고
4ㆍ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4ㆍ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조사관들이 최근 사고해역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특조위 측은 "잠수사의 무사 귀한을 기념한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7일 특조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세월호 선체에 대한 수중촬영을 마친 뒤 촬영에 참여한 민간잠수사들은 특조위조사관 3명과 함께 사고해역 어선 위에서 사진을 찍었다.
앞서 특조위는 11월18일부터 나흘간 선체촬영을 계획했지만 높은 파도와 수중 시야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기간을 하루 연장해 지난달 22일까지 선체 내부에서 조사작업을 했다.

잠수사 등은 조타실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조타실 내부 조타기와 계기판은 촬영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조위 측은 "조사기간이 계획보다 길어지고 당시 해안 상황 등이 좋지 않아 잠수사들에게 추가 조사를 만류했지만 잠수사들은 진상조사 작업을 하다가 종료 예정시간보다 20여분 늦게 물 밖으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 후 잠수사들이 평소 친밀하게 지내던 특조위 조사관들에게 '어려운 작업을 했다'며 '기념사진을 같이 찍자'고 권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특조위의 다른 조사관이 잠수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면서 기념사진 촬영 사실이 알려져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부적절한 처신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 대해 특조위 관계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작업을 무사히 마친 것을 기념해 찍은 사진일 뿐"이라고 말했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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