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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그레인키, 애리조나와 연평균 3442만달러에 초대박 계약(종합)

연 평균 400억원으로 ML 최고액 신기록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5-12-05 14:23 송고
잭 그레인키가 연 평균  3000만달러가 넘는 최고액에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 AFP=News1
잭 그레인키가 연 평균  3000만달러가 넘는 최고액에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 AFP=News1


메이저리그에서 메가톤급 초대형 계약이 성사됐다. 올 겨울 FA 최대어로 꼽혔던 우완 잭 그레인키(32)가 6년 2억달러가 넘는 거액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었다.
애리조나 구단은 5일(한국시간) "그레인키와 6년 2억650만달러(약 2397억원)에 계약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 평균 3442만달러(약 399억6000만원)에 달하는 초대형 빅딜로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와 7년 2억1700만달러에 사인한 데이빗 프라이스(연평균 3100만달러 추정)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액이다.

LA다저스의 왼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평균 연봉(3070만달러)을 가뿐히 넘어서는 금액이기도 하다.

애리조나는 당초 조니 쿠에토에 6년 1억2000만달러의 오퍼를 넣었지만, 쿠에토가 거절하면서 계약이 무산됐고 그레인키로 방향을 선회했다.
사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페이롤이 25위에 그쳤던 애리조나가 그레인키라는 대어를 잡은 데 대해 많은 이들이 깜짝 놀랐다.

애리조나는 이전까지 쿠바 출신 야스마니 토마스와 지난해 6850만달러에 6년 계약을 했던 것이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었다. 그러나 종전 금액의 3배가 넘는 돈을 지불하면서 그레인키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애리조나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79승83패로 LA다저스(92승70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84승78패)에 이어 3위에 그쳤다. 애리조나는 그레인키-패트릭 커빈-로비 레이-루비 데라로사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갖추게 됐다.

그레인키는 지난 2013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6년 1억4700만 달러에 이르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그레인키는 3시즌을 뛰고 옵트아웃을 실행할 권리가 있었고 올 시즌 19승3패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한 뒤 옵트아웃으로 FA 시장에 나왔다. 시카고 컵스의 제이크 아리에타(22승6패 평균자책점 1.77)에 밀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2위에 올랐다.

그레인키는 메이저리그에서 12시즌 동안 통산 142승 93패 평균자책점 3.35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다저스 등 복수의 구단에서 그레인키를 잡기 위해 베팅했지만 결국 애리조나가 그레인키를 잡는 데 성공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그레인키를 잡기 위해 강한 조건을 제시했지만 다른 팀(애리조나)이 더 매력적인 제안을 했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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