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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1시간 지각…정시 도착 朴대통령, 기다리다 '서면축사'

朴, '혁신미션' 행사예정 2분전 입장…40분 기다리다 한러정상회담行
올랑드 佛대통령, 오바마 없이 행사시작…오바마, 예정 1시간 뒤 입장
행사 제대로 참석 못하고 축사까지 서면제출…‘외교적 결례’ 주장 많아

(파리=뉴스1) 윤태형 기자 | 2015-12-01 03:58 송고 | 2015-12-01 06:02 최종수정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의(COP21)에 참석하기 위해 오를리 공항에 도착, 환영객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2015.11.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의(COP21)에 참석하기 위해 오를리 공항에 도착, 환영객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2015.11.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파리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열린 ‘청정에너지 혁신미션’ 출범식 정시에 도착했지만 주최 측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시간 여 지각하면서 행사에 제대로 참석하지 못한 채 기념축사 마저 서면으로 제출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박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후 4시로 예정된 행사 참석을 위해 2분 전인 오후 3시58분 행사장인 르부르제 회의장 넬슨 만델라 홀에 도착해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착석했다.
하지만 행사 예정시간 20분이 지나고도 ‘혁신미션’ 주최국인 미국, 프랑스, 인도 정상이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행사에 참석한 정상들은 일단 기념촬영을 위해 연단에 도열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먼저 말을 걸어온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짧은 대화를 주고 받았고,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말콤 턴불 호주 총리와도 인사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결국 오후 4시40분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을 위해 자리를 떠나야 했고, 이후 5분쯤 지나 공동주최국인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행사장에 입장해 오바마 대통령 없이 ‘혁신 미션’ 행사가 시작됐다.
이어 예정시간이 1시간이 지난 오후 5시3분 오바마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행사장에 등장해 기념사를 한 후 16분 만인 5시19분에 행사가 종료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6번째로 기념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박 대통령 퇴장이후 행사가 진행됐고, 올랑스 대통령,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창업자, 오바마 대통령, 모디 총리 등 4명만이 기념사를 하고 행사가 마무리되면서 준비된 기념사는 서면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혁신미션’ 측은 서면으로 제출된 기념사를 추후 홈페이지에 게제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각출석과 관련, 청와대 측은 “(지각 이유에 대해) 아직까지 전해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각 참석을 놓고 현지에선 “외교적 결례”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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